나트랑에서 다낭까지 슬리핑기차 이동
베트남 슬리핑 기차는 처음이야
11시간 50분
1. 베트남 슬리핑기차 타고 떠나는 다낭여행
한번쯤 경험해보기는 괜찮지만, 추천은 글쎄!!
즐겁고 행복했던 나트랑을 떠나는 날!
파나마 나트랑 호텔에서 발이 떨어지질 않네요. 왜? 나트랑을 이제서야 왔을까...
지금이라도 나트랑을 알게 되서 정말 행복해요. 앞으로 더 자주 가고 싶어요.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동남아 여행을 가보고는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쉽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답니다.
좀 더 젊었을 때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동남아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동남아 여행 첫 시작으로 나트랑을 선택한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아요.
반달곰 지구여행 - 베트남 파나마 나트랑 호텔 로비
파나마 나트랑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장터국밥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나트랑 아름다운 바다를 한바퀴 돌고, 가까운 카페에가서 차 한잔 마시며 기차시간을 기다렸어요. 다낭도 처음이라서 궁금하기도 하고, 예쁜 바다를 볼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
나트랑에서는 정말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하루가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오후 6시쯤 파나마 나트랑 호텔로 돌아가서 보관해둔 가방을 찾고, 그랩택시를 불러서 나트랑 기차역으로 이동했답니다. 오후 7시 25분 기차라서 1시간전쯤 도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적당한 시간에 맞춰서 이동을 했답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베트남 파나마 나트랑 호텔 로비
나트랑 기차역에 가니 아름다운 파란 하늘과 멋진 구름이 기차역 뒤로 펼쳐졌어요. 하늘색과 나트랑 기차역의 예쁜 조명이 얼마나 예쁜지!! 나트랑은 정말 뭐든지 예쁘네요.
나트랑 기차역안으로 들어가니 앉을 자리도 없이 의자가 만석에 가까웠어요. 선풍기 몇대가 돌아가는 기차역안에서 서 있으려니 너무 덥고 머리가 아팠어요. 그래서 기차역 밖으로 잠시 나와서 기차를 기다리다고 있었어요. 어디로 가는 기차인지 기차가 한대 들어왔고, 사람들이 기차를 타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기차 한대 가고 나니 기차역안에 앉을 자리가 생겼고, 기차역 안쪽도, 바깥쪽도 더운건 비슷해서 잠시라도 앉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기차역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베트남 나트랑 기차역
기차역안에는 간단한 음료와 스넥을 판매하는 작은 매점이 있고, 작은 카페가 있는 것 같았어요.
카페안이 시원하면 들어가려고 했는데, 카페도 찜통수준!!
Vexere앱으로 기차표를 끊었지만, 종이티켓을 다시 받아야하나 싶어서 매표소로 갔어요. 종이티켓은 발급 받을 필요 없고, 그냥 Vexere 앱을 보여주고 기차를 타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답니다.
잠시 앉아 있는데도 뜨거운 열기로 머리도 아프고, 골이 딩딩 거렸어요. 너무 더웠나봐요.
손풍기를 돌리는데도 시원해지질 않네요. 하지만 손풍기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거예요. 동남아 여행 준비물로 손풍기는 필수!!
기차출발 정시쯤 모바일 티켓을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플랫폼안으로 입장했어요.
잠시 기다리니 기차가 도착했고, 정시에 도착해서 거의 정시에 다낭에 도착한 것 같아요.
열차를 처음 봤을 때는 파란색과 빨간색, 노란색을 써진 베트남어를 보면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에서 봤을 때는 많이 노후되어 보이지 않았는데요. 열차를 타고 보니 많이 노후되어 있어서 조금 놀랐어요.
그래도 다낭에 안전하게 정시에 도착하기만하면 좋다!! 라는 생각으로 열차를 탑승했고, 4Bed 침대칸으로 이동했어요. 우리가 예약했던 칸은 4좌석이 모두 만석! 그런데 잠을 자다보니 1명은 다른칸에서 잠을 자러 갔는지 보이질 않았답니다.
1층은 탁자를 사용할 수 있고, 풍경을 볼 수 있는 창문이 있어서 그나마 덜 답답했어요. 기차를 타고 얼마안되서 어둠이 내렸지만, 가끔씩 창 밖으로 노란색 가로등이 지나갈 때 마다 기차여행의 묘미를 느꼈답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베트남 나트랑 기차 SE42 슬리핑기차
열차는 많이 노후됐지만, 에어컨은 추울정도로 시원하게 나왔고, 열차안에서 벌레는 못봤어요.
아마도 객차안에 너무 추워서 벌레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조명을 끄고 있었기 때문에 안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반달곰 지구여행 - 베트남 나트랑 기차 SE42 슬리핑기차
침대칸을 이용하면 이불과 베개를 제공해주는데요. 이불과 베개가 깨끗한 느낌은 아니였지만, 가렵거나 냄새가 엄청 많이 나지는 않았어요. 처음에는 이불을 덮지 않고 가다가 에어컨이 너무 추울정도로 시원해서 이불을 덮을 수 밖에 없었고, 이불이 있어서 감기는 걸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스크도 착용을 했고요.
베트남 기차는 열차내에서 아직 금연이 아닌것 같아요. 복도에서 담배피는 사람들도 많고, 기차 매연, 도시 매연들이 객차 내부로 들어와서 공기가 정말 좋지 않았어요. 그래서 잠도 거의 못자고 다낭에 도착했던 것 같아요. 베트남 슬리핑 기차 타실분들은 마스크는 꼭 챙기세요.!
반달곰 지구여행 - 베트남 나트랑 기차 SE42 슬리핑기차, 다낭역
다음에도 나트랑 to 다낭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면 1위 비행기, 2위 버스, 3위 기차!
반달곰 지구여행이 예약했던 SE42 열차가 많이 노후됐던건지, 좌석 클래스에 따라서 노후도가 틀린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기차는 비추! 한번은 경험해 볼만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슬리핑기차를 베트남에서 경험해봐서 나름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어요.
두번째 슬리핑기차로 태국에서 치앙마이 to 방콕을 이용해봤는데요. 와! 태국 슬리핑기차는 탈만하네요!
태국에서는 슬리핑기차 자주 타고 싶어요. ^^;
너무 이른 시간에 다낭에 도착했기 때문에 아침식사하러 빅맥 먹으로 Go Go!
이제 다낭에서의 여행이 시작되네요! 다낭도 나트랑만큼 덥고 햇볕이 강렬하지만...
이제 다낭 도시를 즐겨봐야겠어요.
반달곰 지구여행 - 베트남 나트랑 기차 SE42 슬리핑기차, 다낭역
2. 여행 팁 및 주의사항
아래 10가지 사항을 꼭 기억해주세요.
1. 날씨가 더운 편이니 충분한 물을 챙기고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2. 현지 음식은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도 있지만 도전해 보세요.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은 절대 금지 X
3. 마지막으로 교통수단 이용 시 안전벨트를 착용.
4. 9월의 나트랑은 5월보다는 덥지 않아요. 하지만 9월의 더위도 무시할 수는 없어요. 시원한 복장 필수!
5. 9월의 나트랑 오전은 아름다운 햇살이 비치지만, 오후에는 비가 자주 내린답니다. 우산 or 우비 필수!
6. 그랩, 인 드라이브 이용하실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가입하고 오시면 편해요.
7. 환전은 달러 or 5만 원권 준비 후, 김청, 김빈 이용 or 트래블로그 카드로 롯데마트 1층 BIDV에서 현지 화폐 출금(반달곰 지구여행은 주로 트래블로그로 현지 화폐 출금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파나마 나트랑 호텔 아주 가까운 곳에 BIDV ATM 출금 가능
8. 카드 사용이 가능한 레스토랑에서는 토스 뱅크 카드 사용 굿!
9. 나트랑의 많은 상점들이 현금만 받는 곳이 많답니다. 적당한 현금을 지참하고 다니면 편합니다.
10. 보행자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가 많답니다. 항상 안전에 주의하시면서 길을 건너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잇님들의 베트남 나트랑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잇님들도 멋진 나트랑 여행 되시길 바라고, 나트랑 여행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주시고, 함께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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