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봄날의 부산 여행
안녕하세요. 반달곰 지구여행 입니다. 오늘은 부산여행 2일차 입니다.
어제 강릉에서 부산으로 긴 시간 이동을 했고, 많이 피곤했는지 꿀잠 잤어요.^^
외출 준비를 마치고, 아름다운 해운대 해수욕장 산책을 시작합니다.
밝은 햇살이 가득한 해운대 해수욕장 산책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오늘따라 푸른 바다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이 시간이 정말 좋답니다.
강릉보다는 조금 따뜻하긴 하지만 아직은 추운 3월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아침 10시 전후로 햇살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특히 평일 오전 시간에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답니다.
부산은 한번 오려면 큰맘 먹고 와야 하기에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고 해요.
부산에 오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위주로 여행을 다녔는데요.
이번 여행에서는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한 도심 여행을 해보려고 해요.
이번 부산 여행은 가족 1명 추가로 3명이 함께 즐기는 부산여행이라서 하루 24시간이 짧게 느껴질 것 같은 느낌!
해운대 해수욕장 산책을 마치고 가족 마중을 위해 부산역으로 갑니다.
북항 주차장은 처음 이용해 보는데요. 선상주차장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었어요.
북항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부산역 3층과 연결되어 있고, 부산역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네요. 부산역에 오랜만에 왔더니 부산역 광장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는 것도 헷갈리네요.
이제 3명이 모두 모였으니 오늘의 첫 번째 일정 아침식사를 하러 갑니다.
부산에 올 때마다 돼지국밥 맛집을 찾아가 보곤 한답니다.
담소를 나누며 걷다 보니 오늘의 돼지국밥 맛집에 도착했어요.
5분 정도 대기 후, 자리를 안내받고 돼지국밥(고기만) 3인분 주문합니다.
1인 10,000원, 총 30,000원
돼지국밥에 부추와 깍두기 국물을 넣어서 입맛에 딱 맞게제조합니다.
밑반찬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금방 무친 생김치와 깍두기, 부추무침을 두 번이나 더 가져다 먹었답니다.
부산 여행 중 한 번 더 먹으러 오고 싶을 만큼 맛있는 한 끼 잘 먹고 갑니다.
따뜻한 밥도 먹고, 가볍게 산책도 할 겸 북항 문화공원을 가보기로 했어요.
부산역 북항 문화공원 연결 통로를 따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동 가능해요.
오래전 부산에서 오사카, 후쿠오카를 배 타고 갔었는데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부산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그 당시에는 걸어가기 애매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요. 지금은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이 생겨서 부산역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가 볼게요.
저 멀리 멋진 부산항 대교와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보입니다.
다시 부산역 북항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오늘의 두 번째 여행지 용두산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주차는 용두산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요.
용두산 공영주차장은 24시간 연중무휴, 10분당 500원, 1일 주차 15,000원 요금 감면 대상에 한해 주차비 할인 가능!
용두산 공원은 예로부터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현산이라 불러왔고 일명 초량소산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용두산의 형태가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라 하여 용두산이라고도 합니다.
1678년에는 이 산을 중심으로 왜관이 설치되어 번창하였으며 개항 이후에는 일본인들의 전관거류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용두산 일대 1만2천 평이 일본인에 의해 공원지대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8.15 광복이 되자마자 일본 신사가 헐려 없어졌고, 6.25전쟁 때 용두산은 부산으로 밀려든 피난민들의 대규모 판자촌이 형성되기도 했다고 해요. 1954년 12월 10일에 일어났던 큰 불로 용두산 피난민 판자촌이 불타 없어진 뒤 이 곳에 많은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용두산 공원의 랜드마크인 부산타워는 해발 69m 높이 120m로 이곳 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부산 경관을 즐길 수 있답니다.
1년에 한두 번은 부산 여행을 오는데, 용두산공원은 처음 와봤어요.
용두산공원 팔각정에는 용두점빵, 용두다방이 입점되어 있습니다.
팔각정 2층으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부산타워 전망대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다 보면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보인답니다.
2층에서 보는 용두산공원 풍경입니다. 눈이 맑아지네요.
용두산공원에서 멋진 부산 풍경을 보고 ㄷㅅ이 궁금해서 내려가 보았습니다.
대선 소주 기념품샵이었네요.
이곳에서 정말 귀여운 "부기" 캐릭터를 만났습니다.
"부기"는 부산갈매기의 줄임말로 부산 소통캐릭터로 부산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ㄷㅅ 캐릭터샵 우리 함께 한 바퀴 돌아보아요.
정말 귀여운 소품이 많았는데요.
부기가 푸른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있는 열쇠고리 하나 구입해서 ♥ 선물했어요.
강원도 수호랑 반디, 부산 부기 캐릭터 완전 귀욤!
동상은 높이 12m, 너비 3.8m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왼손에 칼자루를 쥐고 부산항을 바라보는 자세로 서 있습니다.
시민의 종은 1996년 부산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종은 1997년 1월 1일 첫 타종식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이후 매년 3·1절, 광복절,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 중요한 국가적 기념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남포동 거리, 국제시장 구경하러 용두산공원을 내려가 봅니다.
용두산공원에서 국제시장까지는 도보로 충분히 가능한 거리라서 따뜻한 봄 햇살을 느끼며 걸어봅니다.
걷다 보니 국제시장 약국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일반 약국보다 30%~50% 정도까지 저렴하게 약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로 비타민, 영양제, 비타민음료, 종합감기약 등 다양한 약품들을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아요.
막상 길을 걸을 때는 생각이 안 났는데, 국제시장 약국거리에서 상비약과 비타민 음료를 구입해 올 걸 그랬어요.
국제시장 약국거리를 지나니 맛있는 먹자골목이 시작됩니다.
시원한 아이스 라테 한잔 마시고 싶기도 하고, 배도 조금씩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일단은 수분 보충을 위해 가까운 곳에 갈만한 카페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이곳에서 이른 저녁을 먹을까? 잠시 생각도 해봤지만...
오늘 저녁에는 해운대 오면 꼭 가보고 싶었던 맛집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배고픔은 잠시 잊어봅니다.
카페를 찾다가 결국은 오늘도 별다방으로 가게 되네요.
한두 시간 쉬면서 시원한 커피와 함께 담소를 나누다 보니 부산 남포동에 밤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부산 시장에 오면 양말을 항상 구입했었는데요.
품질 좋은 양말과 가성비 좋은 가격까지 디자인도 다양해서 맘에 드는 양말이 정말 많답니다.
남포동에서 해운대로 이동해서 오늘의 저녁식사로 돼지갈비 맛집에 도착했습니다.
20분 정도 대기를 했고, 대기손님에게는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는 것 같았어요.
돼지갈비 3인분, 공깃밥 3개, 된장찌개 1 주문했어요. 총 72,000원
처음엔 가격이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고기를 한입 먹어본 순간!
와우! 정말 좋은 맛!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맛!
그동안 먹어봤던 돼지갈비 맛집의 순위가 바뀌는 경험을 했답니다.
여기는 고기를 구워주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고기가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는 듯한 보들보들한 식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구워준답니다.
밑반찬도 괜찮은 편이고, 찰진 흰쌀밥과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었어요. 된장찌개에도 고기가 들어가 있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버섯탕수육과 잡채는 살짝 싱거워서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나머지 반찬들은 돼지갈비와 함께 먹기 괜찮은 편이었고, 돼지갈비가 월등하게 맛있었기에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보들보들한 고기를 구워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고체연료 화로에 옮겨주는 것도 맘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맘에 들었던 것은 식후에 후식으로 먹었던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정말 좋은 맛이었어요.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함께 즐기면 얼마나 좋은 맛인지 다들 아시죠?
고깃집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맛있어 보기는 처음입니다.
다른 곳에서 고기를 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는 금액과 이곳에서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금액을 비교해 보니 이곳이 훨씬 가성비가 좋았어요. 한 번 더 식사를 하러 오고 싶을 만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는 한끼 잘 먹고 갑니다. 담에 또 올게요!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려서 밤 산책을 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답니다.
여행을 오면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굿나잇!
다음 편은 부산 여행 3일차 영상으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반달곰 지구여행과 함께 여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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