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JEJU
제주 판포 포구, 협재해수욕장
안녕하세요. 반달곰 지구여행입니다. 2024년 겨울 바다를 보러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3박 4일 뚜벅 여행중 2일차 날이고, 오랜만에 하는 제주도 뚜벅여행!
대중교통 이용하니 장점, 단점 반반!
장점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제주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단점은 제주도가 결코 작은 섬이 아니기 때문에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다는 것!
그래도 가끔은 대중교통 + 뚜벅이 여행도 재밌어요. 많이 걸을 수 있어서 좋고, 걷다보면 차로 이동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풍경들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걸으면서 느끼는 힐링이 있는 것 같아요. ^^;
오늘은 판포 포구, 협재해수욕장을 가는 날 입니다. 숙소에서 버스정류장이 가까워서 좋았어요.
제주 202번 버스를 타기 위해서 한 번 환승을 했고, 판포 포구까지 이동했답니다.
제주 겨울은 날씨는 좋아도 바람은 매우 차답니다. 바닷바람 무시하면 큰일 납니다. ^^
판포 포구는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뚜벅여행을 하게 되니 드디어 오게 되네요. 몇년동안 제주 여름휴가철에는 판포 포구가 핫플레이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 같아요.
물도 맑고, 방파제 안쪽으로는 파도가 거의 없어서 스노쿨링 하기 좋다고 입소문이 자자하죠!
제주의 여름바다는 아름다움 그 자체인데 그런 아름다운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내년 여름에는 판포 포구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제주 하늘에 구름도 몽실몽실 솜사탕 같아요. 코발트빛 아름다운 푸른바다!
정말 보고 싶었던 바다풍경 입니다. 판포 포구 근처 해안가에도 풍력발전기가 있네요.
제주 아름다운 풍력발전기 풍경으로 신풍해안도로가 유명한데요. 이곳 판포 포구 풍력발전기 풍경도 GOOD!
코발트빛 제주 바다를 보고 있으니 제주에 온 게 실감나는 순간! 매일 이런 풍경을 보고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제주도민들 부럽습니다.
판포 포구 매력에 풍덩 빠져서 방파제를 걸어봅니다. 제법 날씨도 쌀쌀하고, 바람도 차고, 가끔치는 파도가 방파제와 부딪쳐서 입안으로 바다짠맛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엄청 짜네요 ^^
방파제를 걷다보니 저 멀리 협재해수욕장 비양도가 보이네요. 반가워! 비양도!
기분좋은 콧노래를 부르며 액션캠 배터리를 교체하고 잠시 바다를 등지고 서 있었던 순간!
순식간에 큰 파도가 방파제를 덮쳤고, 온 몸을 바닷물로 샤워했네요. ㅠ.ㅠ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바닷물 샤워! 온 몸이 바닷물에 젖고, 카메라, 액션캠, 휴대폰, 가방이 모두 홀딱 젖어버렸답니다. 액션캠 배터를 교체하느라 캡이 OFF 상태여서 영상이 녹화되지는 않았지만, 이 영상이 녹화되었다면 아주 기억에 남을 만한 에피소드 영상을 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얼떨결에 휴대폰 카메라 버튼이 눌렸는지 사진 한장은 남겼네요.
판포 포구 방파제는 높이가 꽤 높아서 파도 소리는 들리지만, 큰 파도고 오고 있는지, 작은 파도가 오고 있는지 잘 보이질 않아요. 한 번 바닷물 샤워를 당하고 다니, 이제 파도 소리만 들어도 무서워집니다. 옷이 젖어서 갑자기 너무 추워지기도 하고해서 대충 물기를 털면서 방파제를 빠르게 벗어났답니다.
제주 바다가 아주 격하게 환영인사를 해주네요. ㅎㅎ 바닷물 샤워를 하긴 했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네요. ^^
함께 여행간 짝꿍과 서로의 바닷물 샤워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답니다.
오랜만에 정말 크게, 한바탕 웃어봅니다. 오랜만에 크게 웃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판포 포구 방파제를 지나 마을 안쪽으러 조금 더 걸어가보기로 하고 천천히 걸어봅니다.
제주 겨울바다 차가운 공기가 춥지만 너무 상쾌합니다. 바다 파도소리만 듣고 있어서 너무 시원해요!
아름다운 제주 풍경! 힐링 그 자체!
이런 풍경 때문에 자꾸 제주가 오고 싶어진답니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제주 푸른 바다!
이제 협재해수욕장으로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버스정류장이 있나요?
정말 제주도 치명적인 아름다움에 숨이 멈짓!
판포 포구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이동하니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순간에도 제주도 풍경을 보느라 시간 감각이 사라집니다.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위해서 협재해수욕장으로 이동했는데요. 역시나!! 와우~
협재는 아름다운 일몰풍경을 선물해주네요. 정말 황홀합니다. 협재의 일몰!
햇님이 구름에 가려져 있다가 아주 잠깐 얼굴을 내밀어 주었어요. 고마워! 햇님아!
아름다운 일몰을 보고,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를 보며 오래전 제주도 추억여행도 하며 담소를 나누다보니 협재해수욕장에 어둠이 내리네요.
판포 포구에서 옷이 많이 젖기도 했고, 체온이 많이 떨어져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러 이동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ME**에서 아주 따뜻한 차를 마시고, 몸을 충분히 녹이고 잘 쉬었다 갑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조용한 카페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것 같아요. ^^
이제 다시 202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내로 이동합니다. 밤이 되니 날씨가 더 추워지고 따뜻한 국물이 있는 콩나물국밥이 먹고 싶었어요. 숙소 가까운 곳에 있는 콩나물국밥집으로 갔는데요. 굴국밥이 있네요. ㅎㅎ
이럴때는 당연히 굴국밥 콜! 따뜻한 한끼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제주 2일차 뚜벅여행을 잘 마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제주시내 밤거리도 예전같지 않네요. 한국인보다는 중국인, 일본인이 많은 것 같고, 사람도 많지 않아요. 예전의 활기찬 제주가 다시 되었으면...
내일은 제주여행 3일차 성산일출봉을 보러 갑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2024 제주 EP.02 포스팅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EP.03편에서 다시 만나요.
반달곰 지구여행 유튜브 제주 뚜벅여행 EP.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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