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12일차
반달곰 지구여행 귀농귀촌을 꿈꾸다
구례 화엄사, 연기암, 사성암, 순천돈까스 송치마을
2018.03.17(토)의 기록
오늘은 구례농창 12일차로 주말이기도 해서 사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오늘 광양매화축제 , 구례 산수유축제 첫 시작의 날로 꽃을 보러 가려하였으나, 오전에 아침식사를 조금 늦게 준비하게 되면서 출발시간이 1시간쯤 지체되니, 광양 매화축제, 산수유축제 모두 티맵에서 빨간색으로 꽉 막힌 정체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내일 일요일에 광양을 가기로 하고 오늘은 사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화엄사, 연기암, 사성암 3곳의 사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 사찰 여행 구례 "화엄사"
구례 화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입니다.
화엄사는 통일신라 8세기 중엽에 세워진 역사 깊은 사찰 입니다.
화엄사 각황전은 국보, 각황전 앞 오층석탑(보물), 각황전 앞 석등(국보), 원통전 앞 사자탑(보물)
화엄사는 가람 배치도가 다른 사찰들과는 다르게 특이한 점이 많답니다.
대부분 사찰은 대웅전 or 탑이 가장 큰 건물입니다. 하지만 화엄사는 대웅전보다 각황전이 대웅전 2배정도의 크기 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찰은 대웅전 가운데 탑을 세우고 석등을 세우는데, 화엄사는 각황전 앞에 오층석탑과 석등, 대웅전 앞의 동탑, 서탑 모두 비뚤게 배치가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찰이 사천왕문을 지나 보제루 밑을 통해서 대웅전과 각황전을 갈 수 있는데, 화엄사는 보제루 밑을 지나가지 못하고, 보제루 동쪽으로 돌아가야 한답니다.
이렇게 특이한 배치로 인해 보제루를 오른쪽으로 크게 돌게 되면 각황전은 멀어지고, 대웅전은 가까워지기 때문에 원근감에 의해 각황전가 대웅전의 크기 차이가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보제루를 돌아서 보면 삐뚤삐뚤 배치된 각황전, 석등, 서 오층석탑과 대웅전, 동 오층석탑은 일직선상에 놓인 것 처럼 보이고 한 눈에 모든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설명을 듣기 전에는 뭔가 배치가 이상하다, 왜 이렇게 배치를 했을까? 궁금했는데, 설명을 듣고 보니 와우!
그저 놀라울 따름!! 설명을 듣고 보니, 사찰이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대웅전 뒤편 길을 따라 걷다보면 모과나무 기둥으로 지어진 구충암을 볼 수 있답니다.
화엄사 가시면 대웅전, 각황전만 대부분 보고 가시는데, 구충암도 한번 들려보시길 바래요.
자연 그대로 모과나무 자체를 기둥으로 사용한 구충암!
화엄사는 22개의 전각과 11개의 암자가 있답니다. 정말 제대로 보려면 하루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사찰 여행 구례 "연기암"
연기암은 화엄사 산내암자로 해발 560고지에 있답니다.
연기암 올라가던 길에서 화엄사 전경을 보고 아름다운 한국의 사찰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감탄하였고, 연기암에 올라가니 S라인 섬진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원한 풍경의 매력에 빠져버렸습니다.
이곳 연기암은 문수보살 기도도량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아름다운 섬진강과 구례의 풍경을 조망 할 수 있는 곳으로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세 번째 사찰 여행 구례 "사성암"
전남 구례 문척면 오산 위치한 사성암은 원효, 의상, 도선, 진각 4명의 성인이 이곳에 머물렀던 곳이라서 "사성암"이라고 합니다. 사성암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에서 나왔던 멋진 장소 랍니다.
드라마를 봤을때, 저런 곳이 한국에 있는건가? CG인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그곳이 사성암이더군요.
직접가서 보니 정말 멋졌습니다. 저 높은 곳을 올라 부처님께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고 내려왔답니다."
사성암에 가면 소원바위, 부처님 얼굴 바위, 극락전, 신왕전 부처님 바위, 도선굴, 오산 정상도 꼭 보고 오세요.
정말 너무 멋집니다. 사성암은 여러번 가도, 매번 너무 좋은 곳!!
사성암 구경을 마치고, 배도 고프고 유명한 맛집을 가보기로 합니다.
순천맛집으로 유명하고, 백종원 CEO의 선택!!
순천 돈까스 맛집으로 알려진 송치마을에 갔습니다.
돈까스, 수제비, 오이무침을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답니다.
돈까스랑 오이무침이 이렇게 조화롭다니... ㅎㅎ
수제비와 오이무침도 정말 꿀맛! 오이무침은 리필이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요.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구례로 넘어와서 산수유 축제도 구경하고 산수유 사랑공원 야경을 잠시 보고 왔습니다. 산수유 축제 기간이라서 밤에도 음악소리로 북적북적 합니다.
조금 조용한 산책을 하고 싶어서 사랑공원 산수유 조형물이 있는 곳으로 올라봅니다.
조용한 힐링 꽃축제 야경을 보러 갔는데,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과 술취한 취객들이 많아서 솔직히 별로 였습니다.
산수유 사랑공원은 저녁에도 화려하진 않지만 가볍게 걸을만 했습니다.
축제가간의 늦은 저녁 산수유 사랑공원은 불야성이 따로 없었습니다.
오늘도 반달곰지구여행은 가족들과 구례 지리산이 보이는 사찰여행을 하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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