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바위를 아시나요?
설악산국립공원 주전길 트레킹을 하고 다음날!!
오랜만에 조금 많이 걸었다고, 꿀잠을 잤는데, 다리는 천근만근!!
가볍게 아침식사로 김밥을 먹고, 천근만근 다리를 풀어주기 위해 화암사로 이동합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가는 길은 오전 8시만 되어도 차가 막히기 시작하는데, 화암사로 가는 길은 차량소통도 원활하고, 관광객들도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숲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화암사 가장 위쪽에 있는 제 2주차장?까지 올라가서 등산화를 갈아신고, 산행준비를 시작합니다.
강원도 여행은 자주 가는 편인데, 화암사는 처음 가보는 곳이랍니다.
일단 울산바위 뷰를 보러가는데 오늘의 목적이기 때문에, 수바위 방향으로 트레킹을 준비를 합니다.
"수바위 이야기"
신라36대 해공왕 5년 진표율사가 769년에 창건한 화암사 남쪽 300미터 지점에 위치한 수바위는 화암사 창건자인 진표율사를 비롯한 이 절의 역대스님들이 수도장으로 사용하여 왔다.
계란모양의 바탕위에 왕관모양의 또다른 바위가 놓여 있는데 윗면에는 길이가 1미터, 둘레 5미터의 웅덩이가 있다.
이 웅덩이에는 물이 항상 고여있어 가뭄을 당하면 웅덩이 물을 떠서 주위를 뿌리고 기우제를 올리면 비가 왔다고 전한다. 이 때문에 수바위 이름의 "수" 자를 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나 바위의 생김이 뛰어나 빼어날 秀라고 보는 사람이 많다.
수바위의 전설을 보면 화암사는 민가와 달리 떨어져 있어 스님들은 항상 시주를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날 이 절에 사는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의 조그만 구멍이 있으니, 그 곳을 찾아 끼니때마다 지팡이로 세 번 흔들라고 말하였다.
잠에서 깬 스님들은 아침 일찍 수바위로 달려가 꿈을 생각하며 노인이 시킨대로 했더니 두 사람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후 두 스님은 식량 걱정없이 편안하게 불도에 열중하며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객승 한 사람이 찾아와 이 절 스님들은 시주를 받지 않고도 수바위에서 나오는 쌀로 걱정없이 지냈다는 사실을 알고 객승은 세 번 흔들어서 두 사람분의 쌀이 나온다면 여섯번 흔들면 네 사람분의 쌀이 나올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다음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아침 일찍 수바위로 달려가 지팡이를 넣고 여섯번 흔들었다.
그러나 쌀이 나와야 할 구멍에서는 엉뚱하게도 피가 나오는 것이었다.
객승의 욕심탓에 산신의 노여움을 샀던 것이다.
그 후부터 수바위에서는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한다.
이제 수바위를 올라 볼까요?
여행은 언제나 옳다. 여행은 언제나 긍정. 여행은 언제나 사랑♡
반달곰지구여행 유튜브 좋댓구알 ^^;
'국내여행 > 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편 +08] 외옹치 바다향기로 산책길! 힐링이 힐링했네 ♥, 속초해변, 외옹치해변, 파도소리, 바다풍경, 밤바다, 속초야경, 외옹치 주차장, 외옹치 바다향기로 이용시간 (0) | 2023.12.28 |
---|---|
[설악편 +07] 아름다운 속초해변 야경, 강원도 여행, 파도소리, 바다풍경, 밤바다 ♥ (2) | 2023.12.28 |
[설악편 +06] 늦은 오후 고즈넉한 화암사를 거닐다. 화암사, 신선대, 성인대, 수바위, 설악산, 속초여행, 설악산국립공원 (2) | 2023.12.27 |
[설악편 +05] 화암사 신선대에서 설악산 어메이징 울산바위를 보다. ♥ 설악산, 화암사, 수바위, 신선대, 성인대, 울산바위 (2) | 2023.12.26 |
[설악편 +04] 화암사 수바위에 올라보니... 설악산 풍경 완전 ♥ (0) | 2023.12.25 |
[설악편 +02] 설악산국립공원 "주전골"에서 즐기는 가을 단풍여행 (0) | 2023.12.23 |
[설악편 +01] 붉은 단풍 가득한 가을! 백두대간 오색령을 가다. (2) | 2023.12.22 |
[국내여행] 강원 추암해변 & 촛대바위 일출여행, 강원 가볼만한곳, 동해바다, 강원도 해돋이, 해돋이 여행, 해돋이 명소 (0) | 2023.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