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07]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7일차 : 고즈넉한 연곡사를 가다.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7일차

반달곰 지구여행 귀농귀촌을 꿈꾸다

반달곰 지구여행 - 전남 구례 연곡사

고즈넉한 연곡사를 가다

 

 

2018.03.12(토)의 기록

 

오전 7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에는 구례농창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읽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된장찌개를 끓이고, 황새와 우렁이쌀로 만든 밥을 된장찌개와 슥~슥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늘 계획한 일정대로 구례 피아골 연곡사에 갔습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전남 구례 연곡사

 

날씨도 쨍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선명한 지리산 노고단 풍경.
오늘 같은 날에는 어딜 가도 기분 좋은 날입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전남 구례 연곡사

구례에서 서시천을 따라서 섬진강 줄기를 내려가다 보면 피아골 입구가 나오고, 피아골 은어마을로 들어가서 5~6km? 정도 들어가면 연곡사가 나옵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전남 구례 연곡사

 

연곡사는 크기가 작은 사찰이지만 국보 2종, 보물 4종을 가지고 있는 사찰입니다.
국보 제53호인 연곡사 동부도(東浮屠)
국보 제54호인 연곡사 북부도

보물 제151호인 연곡사 삼층석탑
보물 제152호인 연곡사 현각선사탑비(玄覺禪師塔碑)
보물 제153호인 연곡사 동부도비
보물 제154호 연곡사 서부도

40분 정도 연곡사를 구경하였고, 오랫동안 국보와 보물들을 보고 싶었지만, 분뇨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구례읍으로 나와서 터미널 앞에 있는 중식당에서 볶음밥과 탕수육 세트를 먹었습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전남 구례 연곡사

 

 

어릴 때 먹던 케첩소스를 베이스로 한 탕수육이었는데, 어릴 적 추억을 새록새록 나게 했습니다.  

양배추에 케쳡도 듬뿍 뿌려서 올려주고, 볶음밥도 양이 많고, 탕수육도 양이 많아서 조금씩 남기게 되었습니다. 

사람 입맛이라는 게 참으로 간사한지라 어릴 때는 그렇게 맛있던 것이, 이제는 간장소스로 된 탕수육을 주로 먹다 보니 간장소스에 입맛이 길들여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한 끼 뚝딱!! 배가 너무 불러서 구례 실외축구장에서 빠른 걸음 걷기로 운동을 하고 저녁 8시 30분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전남 구례 연곡사

 

귀농귀촌을 경험하고, 제2의 내 삶의 터전을 찾아서 서울에서 떠나왔지만...
총알이 준비되지 않은 귀농귀촌은 결코 쉽지 않음을 하루하루 깨닫고는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농촌에 귀농귀촌 하려면 10년치 총알은 필수라고 말씀하시는 귀농귀촌 선배님들의 얘기에 고민과 생각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머릿속을 발견합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 전남 구례 연곡사

 

이곳에서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살아야 할지...
이곳에서 앞으로 계속 살 수 있을지...
이곳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곳에서 내가 가진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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