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49일차
반달곰 지구여행 귀농귀촌을 꿈꾸다
비가 내리는 구례에서 하루 쉬어가는 날
2018.04.23(월)의 기록
구례군 체류형 귀농귀촌교육 49일차 입니다.
어제저녁부터 내린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밭에 나가보니 고랑에 물이 많이 차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내일은 비가 오더라도 밭에 나가서 고랑에 배수로를 다시 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반달곰 지구여행 밭만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교육생들의 밭도 물이 많이 차 있어서... ㅠ.ㅠ
총체적 난국 아닌가 싶습니다.
밭의 물고임으로 긴 한숨을 내쉬고, 하우스에 가보았습니다.
하우스는 태평성대!!
고추, 애호박, 파프리카, 케일, 대파는 거의 80% 이상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콜라비와 케일 일부분은 아직 힘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둠 상추와 치커리, 쑥갓은 쑥쑥 자라는 게 느껴집니다.^^
어제 뿌린 씨앗들은 자리를 잡느라 조용합니다. ^^
한 열흘이나 지나야 뭔가 새싹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지밭에 뿌린 들깨 씨앗이 이번에 내린 비로 모두 쓸려 나가지 않을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비온 뒤 씨를 뿌릴 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이것도 다 경험인 듯합니다.
초보 농사 교육생의 시행착오 중!!
비가 오니 반달곰 지구여행은 반강제적으로 하루 쉬는 날을 맞이했습니다.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비가 오면 쉬고, 비가 와도 하우스에 일이 있으면 일을 하고, 날이 쨍하면 일하고, 일하는 시간이 딱히 정해져 있진 않지만, 자유롭게 내가 일하고 싶을 때, 일을 할 수 있을 때, 해가 있을 때... 일을 해야 하는 농사가 반달곰 지구여행에게 딱 맞는 것 같습니다.
구례에 와서 제일 좋은 것이 밤이 되면 깜깜할 정도로 어둡고, 별이 빛나고, 조용해서 밤을 즐기기에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과는 정반대의 세상입니다.
내일은 밭고랑 배수로 작업으로 거의 나아가고 있는 오른팔을 또 사용하게 될 듯합니다.
조심해서 천천히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작업해야겠습니다.
비가 내리니 날씨도 쌀쌀해서 얼큰 닭볶음탕을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뜨끈한 국물과 단백한 닭고기의 조화가 너무 좋네요.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맛!!
오늘도 반달곰 지구여행은 차분하게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구례에서의 내일이 기다려지는 밤입니다.
이제 구례에서의 밤이 252일 남았습니다.
301일 - 49일 = 252일 구례 체류형 귀농귀촌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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