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1일차
반달곰 지구여행 귀농귀촌을 꿈꾸다
구례로 출발!
2018.03.06(화)의 기록
1. 나는 왜? 왜? 왜?
10년전부터 고민하고 생각하던 일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2016년쯤부터 귀농귀촌 종합센터 사이트를 자주 기웃기웃 거렸고, 이미 귀농귀촌을 하여 블로그에 일상을 올리는 귀농귀촌 블로거들의 글을 자주 접하며 일상을 지내왔습니다.
귀농귀촌에 성공하여 이웃 주민들과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럴때 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나는 귀농귀촌인들을 부러워만 하는가?
왜? 나는 귀농귀촌을 동경하기만 하는가?
왜? 나는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실행하지 않는가?
왜? 나는 귀농귀촌을 생각만하고, 미리 준비하지 않았는가?
왜? 왜? 왜? 수천 수만개의 질문과 생각이 머리속을 헤집어 놓고, 질문만 던져놓고, 정작 내 자신이 답을 내놓지 못하는 그런 아이러니한 일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 도시를 사랑하는 나, 귀농귀촌을 꿈꾸는 나
"계속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으니까..."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앞으로 뭘 하고 싶은건지, 무엇을 꿈꾸며 살 것인지, 인생의 목표가 희미해져가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내가 내 삶의 목표를 정하고 삶을 살아오긴 한건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내가 살아온 도시를 사랑하지만, 귀농귀촌을 꿈꾸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방향을 틀기로 결심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도전해보자!"
"걸어가야 길이 보이고, 걸어가야 그 길의 끝을 알수 있으니까!",
"일단 움직이고 보자! 일단 먼저 움직이되 움직임보다 반발만 앞서서 생각하자! "
3. 일사천리 착착착!
서울시에서 "체류형 귀농교육" 예비 농업인을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접수 준비를 했습니다.
서류를 접수하기전 "귀농귀촌 종합센터" 온라인 강좌를 124시간 이수하였고, AT센터에 가서 한차례 상담도 받았고, 전국귀농운동본부 행사에도 참여해서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귀농귀촌 종합센터의 "귀농닥터" 제도를 이용해서 멘토 두 분도 만났습니다.
두분 모두 현실적으로 도움 되는 얘기, 걱정과 희망에 대한 얘기, 지역의 역사, 사람, 작물, 지역의 장,단점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지역을 선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서울시 서류를 준비하면서 연고지가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좋은 곳, 내가 살고 싶은 곳, 내가 원하는 곳, 내가 끌리는 곳" 으로 가보자 라는 생각 하나로 "구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구례는 오래전 일때문에 잠시 차량으로 이동할때 한 번
2017년 남해여행을 가면서 섬진강변을 따라서 잠시 스쳐 지나가본 것이 두 번!
두 번의 짧은 이동 경험이 강한 끌림과 자극으로 제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 구례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면접을 보고, 합격통보를 받고 일은 일사천리로 착착착!! 진행되었습니다.
4. 구례로 출발!
2018.03.02 입교일에는 개인적인 일로 참석을 못했고, 2018.03.06 화요일에 입교를 하였습니다.
거의 10개월 동안을 살게 될 구례로 미니 이사를 할 생각을 하니 며칠동안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짐은 뭘 싸야 할지, 뭘 준비해야 할지, 짐을 가방에 넣었다가 뺐다가 일주일정도 짐가방과 씨름을 했습니다. 새벽일찍 출발해서 구례로 내려 오면서 탄천휴게소 2층 햇살좋은 창가자리에서 아침식사로 먹은 버섯육개장이 어찌나 맛있던지 양이 제법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그릇 뚝딱하고, 공주 알밤빵도 구입하고 랄랄라~ 구례로~ 날씨도 좋고, 풍경도 좋고, 모든것이 선명해서 좋았던 날 입니다.
구례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마트에 들려서 버섯과 야채, 우유, 생수,쌀 등 몇가지 먹거리를 장만하고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5. 드디어 구례에 내 집마련 (10개월간 내 집)
면접 당일 예비 합격자를 발표하고, 방 추첨까지 진행을 한터라 이미 내 방이 어디인지를 알고 있었고, 센터 담당자분의 친절한 설명과 가스,수도,전기 사용량을 체크한 후 바로 입실하였습니다.
가볍게 방 청소를 하고, 짐을 올리고, 짐을 풀고나니 해가 산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구례에서 첫 날, 첫 저녁식사로 맛있는 버섯과 야채, 반듯하게 사각으로 썰은 두부를 넣은 달래 된장찌개로 건강한 밥 한상이 뚝딱 차려졌고, 구례여서, 구례라서 그런지 더욱 맛있는 밥과 반찬으로 근사한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4시간 넘게 운전하고, 짐 내리고, 짐 올리고, 청소하고, 장보고, 밥 차리고 하루종일 바쁘게 보내서 그런지 구례에서 첫 날, 첫 밤은 10시가 되기전에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2018.03.07 오랜만에 꿀 잠을 경험하고 혼잣말로 "역시 구례야!! 구례 구례 구례" 외치다 보니...
"그래", "그래", "그래" , "구례로 오길 잘했어, 그래"
반달곰 지구여행 블로그는 2018.06.06~2018.12.31까지 구례에서 귀농귀촌교육 일상을 담은 포스팅을 연재 할 계획 입니다. 조금 부족한 글 솜씨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구례 +02] 구례군 체류형 귀농귀촌 교육 02일차 보러가기
반달곰지구여행 귀농귀촌을 꿈꾸다
'체류형 귀농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례 +09]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9일차 : 산수유 사랑공원 구례탐방 (3) | 2024.01.02 |
---|---|
[구례 +08]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8일차 : 광양 매화마을 아름다운 매화향기에 취하다. (4) | 2024.01.01 |
[구례 +07]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7일차 : 고즈넉한 연곡사를 가다. (2) | 2024.01.01 |
[구례 +06]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6일차 : 지리산둘레길 센터방문과 산책 (6) | 2023.12.31 |
[구례 +05]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5일차 : 눈내리는 3월의 지리산 노고단을 오르다. (2) | 2023.12.31 |
[구례 +04]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4일차 : 눈이 아파서 구례읍 안과 방문 (2) | 2023.12.30 |
[구례 +03]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3일차 : 첫 수업 (1) | 2023.12.30 |
[구례 +02]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02일차 : 구례읍, 구례시내 구경 (2) | 2023.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