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59일차
반달곰 지구여행 귀농귀촌을 꿈꾸다
대파 북주기, 고추 2개 심기, 콜라비, 고수 옮겨 심기, 공동구역 대청소, 샤브샤브
2018.05.03(목)의 기록
구례군 체류형귀농귀촌교육 59일차 입니다.
오늘은 오전, 오후 정규 수업이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추 심는 날!!
오전에는 고추 관련 이론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실습을 했습니다.
선생님이 혼자서 멀칭 하는 법, 고추 심고, 끈 매듭짓고, 지지대 설치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수업을 듣는 저희들보다 열심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론수업을 해주셨고, 실습시간에도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셨답니다.
실습이 끝나고, 고추 70주를 오늘 심으려고 했는데, 오후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구례읍에 잠시 나가서 볼일을 보고 오니 비가 그쳤습니다. ^^
But...
노지밭에 두둑 정리 작업이 끝나지 않아서 오늘 고추를 심지 못했습니다.
고추는 두둑도 높게, 이랑도 넓게,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35cm 간격으로 심고, 습도와 통풍이 가장 중요!!
비는 그쳤지만, 두둑 정리가 안돼서 하우스에 가서 이웃 교육생분이 고추 삼다가 2개 남는 걸 주셔서 그걸 하우스 밭에 심었고, 콜라비도 시들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흙이 조금 더 좋은 곳으로 옮겨심고, 대파가 많이 자라서 북주기를 하면서 흙 정리를 해주었습니다.
지금 현재 하우스 밭은 배수도 잘 안되는 문제도 있고, 스프링 쿨러를 돌리면 유독 가운데 밭 2곳 좌, 우로 물이 고입니다.
그 2곳 중에 한 곳이 저의 밭 ㅠ.ㅠ
그리고 하우스를 처음 지정받았을 때, 원예작물들이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작물들이 자꾸 잎이 노랗게 마르고, 성장 속도가 늦고 해서 고민하다가,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고, 인터넷 검색도 하다 보니, 밭이 산성화가 높은 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소와 인산이 많으면 흙에 이끼가 끼고, 습해지면서, 땅이 썩는다고 배웠습니다.
흙이 -음극이고, 질소와 인산도 -음극이라서 -가 엄청 쌔지기 때문에 땅이 숨을 쉬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엔 땅이 썩는 거죠. ㅠ.ㅠ
지금 제 땅이 딱!!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산성이 많은 토양인 것 같습니다.
토양검정을 한번 밭아보고 싶으나... 진짜 제 밭이 아닌 관계로... ㅠ.ㅠ
그래서 오늘 토양의 산성화 방지를 위해서 응급처치로 소석회 비료를 물에 타서 두둑에 옆면 시비하고, 고랑에 흩뿌려 주었습니다.
얼른 토양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작물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오늘은 꿀잠을 청해볼까 합니다. 내일은 고추심을 두둑을 정리하고, 70주를 아주심기 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내일 저녁에는 서울에서 가족들이 구례로 내려오는 아주 행복한 날입니다.^^
얼른 아침이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늦은 저녁에 공동구역 청소 장소로 배정받은 헬스장을 깨끗하고 쓸고, 닦고, 쓱싹쓱싹! 반질반질!
청소 끝!! 지난번에는 복도 청소를 했는데, 헬스장은 확실히 더 힘듭니다.
기구들도 닦아야 하고, 바닥도 쓸고, 걸레질하고...^^
한 달에 한두 번 순번을 정해서 공동구역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헬스장도 있으나 아직 한 번도 이용을 못해봤습니다.
첫 번째 헬스장 이용으로 청소를 했네요.^^
이제 농번기가 끝나면 매일 저녁에 운동이나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동기 교육생분이 EM 원액과 와송 1개씩을 선물로 모든 교육생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안 그래도 EM 원액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동기 교육생 덕분에 와송도 키워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제 구례에서의 밤이 242일 남았습니다.
301일 - 59일 = 242일 구례 체류형 귀농 귀촌 생활
오늘도 반달곰 지구여행은 구례 지리산 노고단이 보이는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건강하게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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