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체류형 귀농교육 68일차
반달곰 지구여행 귀농귀촌을 꿈꾸다
하우스 관리, 고구마 옮겨심기, 두둑 배수로 정비
2018.05.12(토)의 기록
구례군 체류형 귀농교육 68일차 입니다.
오늘은 어제 만들어둔 고구마 두둑에 고구마 옮겨 심기를 했습니다.
고구마를 옮겨 심는데 비가 내리고 땅이 질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고구마 작업을 끝내고, 비가 와서 물이 차기 시작한 두둑에 물길 내는 작업과 흙을 전체적으로 분산시켜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팔, 다리, 어깨, 무릎 안 쑤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삽질과 괭이질의 반복입니다.
배수가 안되는 땅에서 농사 연습을 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많이 원망스럽지만...
큰 깨달음과 교훈도 얻고 있습니다.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우스도 가운데 위치한 땅을 배정받았는데, 하우스밖에 물받이가 찢어져서 제 역할을 못해줘서 비가 오는 날이면 유독 가운데 자리 하우스 창 측에 물이 들이차고, 바닥으로 물이 스며들어서 고랑에 물이 가득합니다.
노지 밭도 하우스도 배수 때문에 걱정입니다.
오후 5시쯤 흙을 퍼나르다가 진흙탕에 미끄러져서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다치지는 않았지만 거세지는 빗줄기로 더 이상 작업이 불가!
집에 들어와서 씻고, 밥 먹고,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다리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다행히 고구마 옮겨 심기는 끝났고 하우스에 작물들도 예쁘게 잘 자라주고 있고, 노지 밭에 대파와 더덕, 들깨도 조금씩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내일은 옥스팜 트레일 워커 걷기 행사에 참여를 합니다.
10km를 재밌고, 즐겁고, 건강하게 걷고 와야겠습니다.
잇님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이제 구례에서의 밤이 233일 남았습니다.
301일 - 68일 = 233일 구례 체류형 귀농귀촌 생활
오늘도 반달곰 지구여행은 구례 지리산 노고단이 보이는 이곳에서 몸은 고되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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