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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지구여행
[설악편 +12] 설악산국립공원 "울산바위" 화려한 단풍과 경이로운 절경에 빠져들다. 본문
강원도여행, 설악산국립공원, 설악산단풍, 흔들바위, 울산바위, 강원도 가볼만한곳
이번 여행의 최종목적인 울산바위 트레킹!!
설악산 단풍 절정으로 이른새벽부터 많은 차량들이 설악산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른아침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많이 막히지 않고 설악산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주차장은 거의 다 찼고, 몇 자리 남지 않은 걸로 보였습니다.
주차를 하고, 미리 준비해온 간편식사를 차안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밥과 따뜻한 커피, 샌드위치, 귤을 천천히 먹고, 등산화를 갈아신고, 트레킹 준비를 마쳤습니다.
차 안에서 오래 있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트레킹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순식간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관광차 한 대가 주차할 때마다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23년 설악산 단풍을 보기위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른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입니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광입장료도 없다보니, 모두들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설악산지구 관광이 다시 예전처럼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울산바위를 가기전에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부처님께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 경건한 마음으로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고, 오늘의 트레킹을 무사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게 해달라도 기원을 드렸습니다.
일단 오늘의 트레킹 첫번째 코스로 신흥사에 도착합니다. 잠시 들려 경내를 구경합니다.
사람들이 법당 보다는 약수에 관심이 많네요. ㅎㅎ
신흥사 사찰을 구경하고, 다음코스인 흔들바위로 이동합니다.
흔들바위 방향으로 가다보면 숲속 해우소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간이 해우소만 있었는데....
깔끔하게 잘 지어진 해우소가 있네요. 신흥사에서 해우소 안가신 분들은 요기 잠시 들리셔도 될 것 같네요.
흔들바위를 향해 열심히 올라가 봅니다. 설악산 울산바위 코스도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올라 갈 수 있습니다. 트레킹 할때는 40분~45분 이동하고,반드시 10~15분은 쉬었다 간답니다.
이렇게 트레킹을 해야 무리하지 않고 산을 오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휴식은 중요합니다.!!
열심히 오르다 보니 저 멀리 큰 돌덩이가 보이네요. 흔.들.바.위!!
아주 오래전에 왔었는데,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 당시 안보이던 주변 풍경들도 더 잘 보이고, 새롭게 와 닿는 것도 있고, 암튼 흔들바위 반가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위한번 흔들어 보겠다고 다들 열심히 팍팍~~ 밀어 봅니다. 사진도 찍고 다들 즐거워 보이네요.
반달곰지구여행도 흔들바위에서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울산바위로 이동합니다.
흔들바위를 기준으로 사람들이 팍팍~ 줄어 듭니다. 일반 관광객들은 시간관계상 울산바위까지는 못가는 것 같고, 흔들바위에서 사진만 찍고 대 부분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울산바위로 올라가면서 병풍처럼 펼쳐진 울산바위의 위엄에 놀라도, 또 놀랍니다.
멀리서 볼때도 멋지더니... 가까이서 보니 더 멋집니다.!!
울산바위 최종보스 계단 오르기 전에 넓은 바위가 있어서 그곳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도 마시고, 귤도 먹고, 울산바위 풍경에 취해봅니다. 그냥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네요. ♥
이제 울산바위 최종보스 계단을 향해 열심히 올라봅니다. 붉게 물든 오색단풍이 너무 예쁘네요.
설악산은 아기단풍나무가 너무 많아서 정말 예쁘고, 한 걸음 한 걸음 모두 포토존!!
붉은색 철제 계단이 보이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ㅎㅎ
철제 계단의 시작부터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와~ 진짜 이렇게 쌘 바람은 정말 오랜만!!
바람 소리도 엄청 무섭지만, 까딱 잘못하다가는 정말 날라갈 것 같아서 바람이 한번 불어오기 시작하면 철제 계단을 오르던 사람들이 모두다 "얼음"이 되어버리고 철제 계단을 꽉 붙잡고 주저 앉았습니다.
정말 바람이 쌔서 아예 움질 일 수가 없습니다. 와~~ 바림이 이렇게 무섭다니 ㅠ.ㅠ
조심조심 천천히 바람이 줄지 않는 틈을 타서 드디어 울산바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와~ 이건 정말 정말 어메이징!!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더니...
꼭 다시 오게 만드는 경이로운 울산바위 풍경!!
울산바위 이리저리 조심히 다니며 사진을 찍고, 우뚝 솟은 바위에 기대어 설악산 멋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바람은 많이 불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ㅠ.ㅠ
대청봉쪽으로 먹구름이 올라오고 있어서 1시간정도 지났을 무렵 하산을 결정했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울산바위 정상에서 더 있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바람부는 철제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들었는데, 내려 가는건 더 힘드네요. ㅎㅎ
살짝 빗방울을 뿌리더니 잠시 또 맑아지고, 대청봉에서 먹구름은 몰려오고 변화무쌍한 날씨!!
조심해서 하산하면서 다시 흔들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 되니, 흔들바위 주변에 관광객도 많지 않고, 한적하네요. 사진도 원없이 찍고, 동영상도 찍고, 계조암에 들어가보고, 충분하게 시간을 보내고 내려왔습니다.
신흥사쪽에 도착하니 일몰시간인지 어둑어둑 하네요. 산에서는 확실히 해가 빨리 지는 듯!!
신흥사 대웅전 근처에 앉아서 울산바위를 갔다온 다리를 칭찬도 하고, 마사지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해봅니다.
숙소에 도착할 때 까지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기 때문에 열심히 다리를 풀어 봅니다.
완전히 어둠이 내리기전에 설악산소공원 주차장으로 천천히 내려갑니다.
이 날은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며칠 전 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설악산소공원에 내려오니 바람도 적당히 시원하게 불고, 낙엽도 많이 날리지 않고 좋았답니다.
속초 시내로 이동해서, 뜨끄한 순대국 한 그릇 먹고, 이마트가서 며칠간 먹을 먹거리를 구입해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날씨가 조금 걱정이었는데, 울산바위까지 잘 다녀왔고, 트레킹하기 딱 좋은 날씨여서 대만족!!
담에도 설악산에 오면 울산바위, 토왕성폭포는 꼭 가기로 약속!!
대청봉 코스도 이번에 한번 가볼까 했지만, 다음에 가는 걸로 하고 속초에서 힐링타임을 즐기기로 결정!
설악산 국립공원 울산바위에서의 멋진 경험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대만족!!
여행은 언제나 옳다. 여행은 언제나 긍정. 여행은 언제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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